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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팬택(Pantech): SKY의 추억부터 특허 기업으로의 부활까지

by 이떼 2025. 8. 13.

팬택(Pantech)을 다시 바라보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많은 분들께 추억으로 남아 있는 브랜드, 팬택(Pantech)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한때 대한민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자적인 감성과 기술력으로 주목받았던 팬택은, SKY폰과 VEGA 시리즈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감각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기능은 지금도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지만 급변하는 모바일 시장 속에서 팬택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스마트폰 제조를 중단하며 특허 중심의 기술 기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팬택의 성장과 위기, 그리고 현재의 모습까지 차분히 되짚어보며, 이 브랜드가 우리에게 남긴 의미와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팬택 전성기: SKY와 VEGA의 시대

SKY 브랜드

  • 피처폰 시절, 팬텍의 SKY는 프리미엄 감성폰으로 자리매김
  • 슬라이드폰, 폴더폰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10~20대에게 인기
  • "SKY폰 쓰면 센스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음

큐리텔을 아시는가?

VEGA LTE 2011 LTE 최초 지원, 고속 통신
VEGA R3 2012 대화면, 쿼드코어 CPU
VEGA Iron 2013 메탈 바디, 프리미엄 디자인
VEGA Secret Note 2013 필기 기능 탑재, 대화면
VEGA Pop-up Note 2014 스타일러스 펜 내장

팬텍은 당시 삼성 갤럭시와 LG 옵티머스에 맞서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특히 베가 아이언 VEGA Iron은 메탈 바디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죠. 그때 당시로써는 나름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제품마감을 자랑했었습니다.

팬택의 위기: 부채와 시장 변화

 

위기의 시작

  •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 심화
  • 삼성과 애플의 점유율 확대
  • 마케팅 및 유통력 부족

재정 악화

  • 2014년 기준 약 4,700억 원의 부채
  • 국내외 판매 부진으로 법정관리 신청
  • 삼성전자, 퀄컴 등 주요 투자자들도 손실

팬택의 구조조정과 인수

2015년 팬텍은 옵티스와 솔리드에 인수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습니다. 이후 스마트폰 제조보다는 기술 특허 사업에 집중하며 전략을 변경했습니다.

 

팬택의 부활: 특허 기업으로의 진화

특허 사업 중심으로 전환

팬택은 자사가 보유한 통신 및 스마트폰 관련 특허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특허 소송 및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구글, 레노보, 원플러스 등과의 특허 분쟁에서 일부 승소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주요 특허 소송 사례

  • 구글 vs 팬텍: 일본 법원에서 팬텍 승소, FRAND 의무 위반 인정
  • 레노보, 원플러스 등 중국 기업들과의 특허 분쟁
  • 특허풀 가입을 통해 글로벌 로열티 수익 확대
    이 제품은 팬택이 SKY 브랜드를 부활시키며 "내가 돌아왔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개한 모델이었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했고 이후 추가적인 스마트폰 출시 없이 사후 서비스 중심의 운영으로 전환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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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임백 IM100 출시 당시 블루투스 스피커를 제공했다

팬텍의 현재와 미래

현재

  • 스마트폰 제조는 중단된 상태
  • 특허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활동
  • 글로벌 특허 소송 및 라이선스 계약 확대 중

미래 전망

  • AI, IoT, 6G 등 차세대 기술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
  • 특허 수익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가능
  • 한국 기술 기업으로서의 위상 회복 기대

팬텍, 끝난 게 아닐 수도 있지만, 부활이라 부르기엔 이르다

팬텍은 스마트폰 제조사로서의 역할은 사실상 종료되었고, 현재는 특허 기반의 기술 기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과거 SKY폰과 VEGA 시리즈로 국내 시장을 주름잡던 시절과 비교하면, 지금의 팬텍은 완전히 다른 정체성을 가진 기업이라 볼 수 있습니다.

특허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이는 소극적인 수익 모델에 가까우며,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라기보다는 기존 자산을 활용해 생존을 모색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팬텍은 이미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특허 사업 역시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구조는 아닙니다.

 

물론, IM-100 아임백이라는 스마트폰으로의 재도약을 기대했지만 팬텍이 다시 대중 앞에 브랜드로서 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SKY라는 이름에 대한 향수는 남아 있지만, 그것만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엔 기술, 자본, 마케팅 역량 모두 부족한 상황입니다. 결국 팬텍은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부활"이라는 표현은 아직은 과장된 기대일 수 있습니다. 팬텍의 미래는 기술 자산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그 길이 다시 소비자와 만나는 길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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